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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상 (보관함)/맛집

[대구/고성동] 노포감성 '개미수산' 솔직후기 : 회보다 매운탕이 역대급인 이유 (내돈내산)

by 쁘띠췌장 2026. 1. 11.

안녕하세요! 맛집과 여행을 기록하는 쁘띠췌장입니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되면 유독 생각나는 분위기가 있죠?

바로 따뜻한 전열기구 아래서 즐기는 포장마차 감성인데요

오늘은 대구 북구 고성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개미수산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지나갈 때마다 항상 웨이팅이 있고 북적거려서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하고 벼르고 있던 곳인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는 살짝 아쉬웠지만 매운탕이 그 모든 것을 용서해 준 곳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솔직한 내돈내산 리뷰 시작합니다!


1. 분위기: 도심 속 낭만, 노포 감성 테라스

 

 

가게에 도착하니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가게 안쪽 실내석과 바깥쪽 테라스석 중 선택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고민 없이 한자리 남아있는 바깥쪽 테라스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투명 천막으로 둘러싸인 야외 자리는 마치 노포에 온 듯한 분위기였어요

처음엔 겨울인데 너무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막상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반전이 있었습니다.

바깥쪽 난방을 빵빵하게 해 두셨는지, 오히려 계산하고 나가는 손님들이 와, 우리 있던 안쪽보다 여기가 훨씬 따뜻하네? 라고 놀라워할 정도였으니까요.

추위 걱정 없이 겨울의 낭만적인 분위기만 쏙 골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메뉴 선정: 고등어회의 부재, 그리고 차선책

 

사실 제가 이곳을 방문한 주 목적은 고등어회였습니다.

제주도까지 가서 고등어회를 도전해봤지만, 비린내를 잡지 못했거나 신선도가 떨어져 항상 실패했었거든요.

개미수산은 워낙 회전율이 좋으니 다르지 않을까 싶어 기대하고 왔는데...

"지금 고등어가 없어요."

청천벽력 같은 직원분의 말씀... ㅠㅠ 아쉽지만 발길을 돌릴 순 없어 차선책으로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 주문 메뉴: 고급 모듬회 (소) 35,000원  + 석화찜 (겨울 별미) 15,000원

겨울이라 과메기도 살짝 고민됐지만,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석화찜이 더 당겨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3. 솔직 맛 평가: 화려하지만 아쉬웠던 모듬회

 

 


주문 후 기본 반찬(스끼다시)이 차려졌습니다.

샐러드, 가자미구이, 콘치즈, 초대리밥,게장, 계란찜 등 술맛 돋우는 알찬 구성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계란찜,가자미,초대리밥,콘치즈는 스끼추가금 2,000원 이 있구요

게장이랑 샐러드는 더 주십니다.

샐러드도 톳도 들어가고 콩가루에 초장 넣어 비비면 킥이에요.

 

 

드디어 메인 메뉴인 고급 모듬회(소)35,000원이 등장했습니다.

놋그릇 느낌의 접시에 담겨 나와 비주얼은 정말 '고급'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가격 대비 양은 다소 적게 느껴졌습니다.

'소'자이긴 하지만, 회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몇 점 먹으면 금방 사라질 양이라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리고 여기서 가장 큰 단점 하나.

모듬회 특성상 어떤 어종인지 알고 먹는 맛이 있는데, 서빙하시는 직원분들이 대부분 외국인이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이 생선은 뭔가요?"라고 여쭤봤는데, 생선은 참돔,광어,도다리라고 구성은 아시는데, 어떤게 참돔인지 어떤게 도다리인지 어떤게 광어인지 헷갈려하시더라구요. 결국 이게 광어인지, 도다리인지, 돔인지 추측만 하며 먹어야 했습니다.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천지 차이인데, 이런 디테일한 서비스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4. 반전의 주인공: 서비스라고 믿기 힘든 '매운탕'

 

회의 양과 서비스에서 느낀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린 건 바로 매운탕이었습니다.

 

석화찜은 겨울

제철답게 신선했습니다.

그래도 석화찜 맛집이라기엔 조금 부족했구요.

 

대망의 매운탕 !!!!

이게 3,000원 ????? 

저 매운탕 나오자마자 물어봤어요. 메인으로 잘못 나온가싶어서 이게 3천원이 맞는거냐구요 ㅋㅋㅋ

사장님께서 매운탕은 남는 거 없이 거의 서비스로 드리는 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진짜 그말이 200프로 맞아요.

보통 횟집 매운탕은 생선 뼈만 들어있는 '서더리탕'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차원이 다릅니다.

  • 미니 활전복 2개 (소자 기준)
  • 꽃게 한 마리 통째로 투하
  • 각종 채소 듬뿍
  • 생선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대자를 시키면 전복이 4개나 들어간다고 합니다.)

 

국물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칼칼하고 시원한 맛에 와, 여기는 매운탕 맛집이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회에서 느꼈던 부족함을 이 매운탕이 200%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해장이 되는 기분, 아시죠?

무조건 밥 말아서 드셔요 . 진짜진짜 강추임

 


5. 총평 및 요약

고성동 개미수산, 사람들이 왜 줄 서는지 이유는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 장점: 야외 테라스의 낭만적인 분위기(따뜻함), 역대급 퀄리티의 매운탕(전복+게 포함), 알찬 기본 반찬.
  • 단점: 모듬회의 양이 적음, 외국인 직원과의 소통 문제(어종 설명 불가).

고등어회를 못 먹은 건 아쉽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 한잔 기울이기엔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습니다.

방문하신다면 회 드시고 매운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꼭 드셔야 합니다!

혹시 제 글을 보고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고급어종을 드시거나 회를 많이 드시고 싶은 분은 매천시장을 추천드리구요

아니면 고급 말고 그냥 모듬회가 훨씬 가성비적으로 좋을 것 같아요 !


📍 개미수산 영업정보

  • 주소: 대구 북구 옥산로 88 1층 (북구청역 건너편 인근)
  • 영업시간: 17:00 ~ 01:00 (방문 전 확인 권장)
  • 주차: 가게 앞 3대 가능

저처럼 분위기 파, 그리고 국물 파이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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